대구·경북지방병무청과 해병대교육훈련단이 지난 16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해병 1227기 입영자와 가족, 친구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해병대 부자(父子) 찾기’, 남자친구를 떠나보내는 여자친구의 ‘고무신 선서’ 등 현장 참여 프로그램과 모듬북, 군악대 연주, 의장대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병무청은 이별의 장소를 축하와 격려의 장으로 만들어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응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더 나아가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1년부터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입영문화제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 부모님 업고 걷기(일명, 어부바길 걷기),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이벤트 등 군 입대 추억과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공연의 품격이 높아지고 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입영문화제는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2012년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입영문화 개선 효과에 대한 현장 평가단의 큰 호응을 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해 입영문화제 참관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입영자의 자긍심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4.1%, ‘지속적으로 입영문화제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89.1%에 달했다.

김주영 청장직무대리는 “입영 현장이 청춘의 도전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장이 되어 병역을 이행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긍지를 느끼고 병역을 자랑스럽게 이행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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