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에서 여는 무대로 가야금 병창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가을 향기 우리가락'이란 주제의 '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이 18일 오후 7시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5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우리 소리을 통해 지역문화발전에 힘써 온 국악인 백지원 명창은 2003년부터 매년 소리孝 공연을 펼쳐 올해로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명창 백지원이 가야지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한 해 동안 수고하신 우리 부모님들에게 우리 전통국악의 가락들을 통해 위로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는 의미로 열려 효 정신을 고취시키고, 우리 주위의 어르신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보는 자리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했다.

시사코리아저널과 파라크로노화장품(주) 후원으로 열린 이날 공연은 대극장 1.2층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관객들의 환호로 깊어가는 가을의 추억과 즐거움의 한마당이 됐다.
창원시민은 물론, 진주·통영 등 경남을 비롯해 일본에서까지 관중이 몰려와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자리를 연출했다.

이날 공연은 백지원과 함께 송선옥 무용단이 출연해 가야금 병창으로 노들강변과 태평가, 섬마을 선생님, 흑산도 아가씨를 선율에 맞춰 춤이 어울어진 막을 열며 내달렸다.
이어 백지원의 가야지에 이어 민요 성주풀이 함양양잠가, 진도아리랑이 불리워지며 흥을 돋웠다.
 
특히 청음예술단의 풍물판굿과 교방수건춤은 관객들의 어깨춤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지난 2009년 가수로 데뷔해 가요계에도 진출한 백지원은 자신의 데뷔곡 '내이름은 아줌마' 등을 열창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각설이 빨래판 스타스님으로 유명한 청정스님과 마창진 노래강사로 활동중인 가수 김준서, 박기선 무용단장, 이학재 정다운 요양병원 사외이사도 우정 출연해 공연를 빛냈다.

MBC공익캠페인 모델이자 전국체전 공식MC인 이명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입춤과 지원전통문화예술단원과 청음예술단원이 출연해 '지난 시절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지나간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장이 꽉 찬 가운데 관객들이 공연에 빠져들고 있다.

이날 공연은 백지원과 전 출연진이 함께 나와 '상여소리'로 막을 내렸다.
무대 전면 아래에서 솟아오른 상여는 백지원 요령잡이의 구슬픈 상여소리에 맞춰 무대 중앙으로 이동했다.
이어 사회자가 “먼저 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소원을 비는 의미에서 월강채(越江債)를 상여머리에 꼽을 수 있다”는 안내방송을 하자 100여명의 관객들이 너나없이 무대 위로 올라와 상여에 돈을 꼽는 이색적인 광경도 연출됐다.
월강채는 저승가는 길에 강을 건너는 여비라는 뜻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자신의 액난을 함께 가져가시고 소원이 이루어지를 빌면서 상여머리에 걸어주는 저승 노잣돈을 말한다.

2시간 동안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1,500여 관객들은 우리 전통 음악과 춤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이라는 다양하고 독특한 공연에 대해 박수와 환호로 답하면서 어깨춤을 추며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이었다.

'2017 백지원의 소리孝' 마지막 공연의 '상여소리' 에서 관객들이 상여머리에 돈을 꼽고 있다.

백지원은 누구인가?

'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에서 성주풀이 등 민요를 하고 있다.

'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에서 청음예술단이 풍물판굿을 선뵈고 있다.

'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에서 교방 수건춤을 선보이고 있다.

'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에서 입춤을 공연하고 있다.

'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에서 옛 기억을 회상시키는 '지난 시절엔'을 공연하고 있다.

'2017 백지원의 소리孝' 공연을 마친 뒤 출연진 전원이 나와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공연을 진행하는 이명순 사회자 .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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