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제18회 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줄다리기대회 및 제4회 지평선배 국제줄다리기대회’를 마친 뒤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청풍달구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기자] 한국 스포츠줄다리기 역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금·은메달을 수상한 대구시줄다리기협회 청풍달구벌팀(이하 청풍달구벌)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줄다리기대회 및 제4회 지평선배 국제줄다리기대회’에 출전해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줄다리기협회와 김제시체육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줄다리기대회는 전국동호인클럽 40팀 480명이 남자 600·640Kg과 여자 540Kg에서 경기를 펼쳤다. 더불어 혼성 580Kg에서는 태국·타이완·일본 3개국 외국선수단의 3팀 36명도 참가해 국내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청풍달구벌은 남자 640Kg 결승전에서 익산 고드림(군인연합)팀을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540Kg 준결승전에서 대전 한빛팀에게 지면서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24일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제18회 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줄다리기대회 및 제4회 지평선배 국제줄다리기대회’ 남자부문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청풍달구벌(주황색)이 익산 고드림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청풍달구벌은 혼성 예선에서 우승 유력후보인 타이완 팀을 만나면서 조 2위로 결승 진출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줄다리기 강자인 타이완 팀을 상대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며 한국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고영미(여·37) 대구줄다리기협회 사무국장은 “항상 감독 중심으로 선수들과 코치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 것이 남자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해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전 종목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줄다리기협회장인 청풍달구벌 황병익(61) 감독은 “이번 줄다리기대회에서 여성 부문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여성팀 훈련을 더욱 집중해서 다음 해에는 우승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내년에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국위선양 할 수 있도록 코치·선수들과 더욱 더 노력하고 준비해 남·여·혼성 전 부문 우승을 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줄다리기대회 및 제4회 지평선배 국제줄다리기대회’ 여자 부문 예선전에서 청풍달구벌(주황색)이 광주 빛고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결성된 청풍달구벌 팀은 ▲2013년 기지시 줄다리기대회 혼성 1위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남성 및 혼성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으며 ▲2014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 줄다리기대회에서 14년 만에 최초로 남·여·혼성 3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제15회 연합회장배 남·여·혼성 전 부문 우승 ▲제14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종합우승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남·여·혼성 종합 우승 ▲제16회 연합회장배 및 제2회 지평선배 남·여·혼성 종합 우승 ▲2015 타이완줄다리기협회 초청 국제 실내줄다리기대회 남·여 금·은메달 획득 ▲제8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대회 남·여 우승 ▲2016~2017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남·여·혼성 우승 등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줄다리기를 대표하는 강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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