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기자] 대구시는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2017지구의날대구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2017 지구를 위한 대구시민생명축제’ 행사를 지역의 90여개 시민단체와 함께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조기대선(5.9)으로 인해 9월로 연기돼 세계 차 없는 날(9. 22, Car-free Day)을 맞아 오는 24일 하루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구야, 걷자! 차없는 거리에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대구시는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지구의 날’(4.22)을 기념해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본 행사를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는 녹색대행진, 지구의 날 역사관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지구를 위한 차 없는 거리에서는 아이들이 그리는 초록도시 그림전,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캠페인, 버스킹 페스타(Busking Festa), 그린 아트팔트, 아트바이크 퍼레이드, 예술장터,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한마당 등 다양한 주제마당별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한·중·일 청년밴드가 함께 하는 동아시아 락페스티벌 등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낙동강 페놀오염사고로 인해 대구에서 전국 최초이자 민간단체 주도로 시작된 지구의 날 행사를 재조명하고 낙동강 취수원 이전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오랜 갈망을 사진으로 전시하는 ‘지구의 날 역사관’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맑은 물 공유에 대한 시민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지구의 날 기념식은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이어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중앙로 메인무대 앞에서 일반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대구를 위한 1,000명의 목소리’를 주제로 시민녹색대행진 “대구야, 걷자!”행사도 동시에 개최한다.

걷기코스는 ‘반월당네거리→계산오거리→서성네거리→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의 총 2km로,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대구시민생명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24일 행사일은 0시부터 24시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반월당에서 대구역네거리 구간의 차량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해당 구간을 거쳐 운행되는 17개 시내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중앙네거리 동서방향은 정상 운행한다.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녹색대행진 걷기 행사로 인해 행사 진행 구간에 차량의 흐름이 일시 정체될 수도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구시민생명축제 행사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과연 대구 시민들이 어떠한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녹색도시 대구만들기의 주인공은 시민 여러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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