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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조 전 LG전자 회장, 재단법인 실시학사에 70억원 기부"후학양성에 써달라"
  • 시사코리아저널
  • 승인 2010.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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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
지난 9일 다산연구소와 국학계 원로 등에 따르면 전 LG전자 회장이며 현 고문인 이헌조씨(78세)가 최근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70억원의 사재를 재단법인 실시학사(實是學舍)에 기부한 사실을 그동안 숨겨왔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의기초학문을 도외시하는 최근 대학과 기업의 인재양성 풍토를 비판하는 글이 다산연구소의 다산포럼에 실렸는데 그 내용 중에 이 전 회장의 기부사실이 언급된 기고글을 통해 알려졌다.

송 교수는 다산포럼에서 "한 개인이 70억원이라는 거액을 희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지만, 기업경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순수 학술단체에 희사했다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라며 이 전 회장의 기부 사실을 소개했다

실시학사는 국학계 원로인 이우성 선생(85)이 1990년 성균관대를 퇴임하면서 젊은이들에게 한학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한 일종의 서당으로, 이 전 회장이 평생 모은 사재를 이곳에 기부하면서 실시학사는 지난 10월 한국 실학을 연구하는 재단으로 변신했다.

대기업이나 독지가가 학술단체에 사재를 기부해 재단을 세우면 이사장 같은 ‘자리’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이 전 회장은 1년짜리 ‘평이사’에만 이름을 올렸고, '한국 실학 연구'에 출연금을 써달라는 것 외에 기금 운용 등 다른 조건은 일절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1957년 락희화학공업(럭키금성의 전신)에 입사했다. 84년 럭키금성상사 사장을 거쳐 금성사(현 LG전자) 사장·부회장·회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1세대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LG그룹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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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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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gda 2010-11-11 0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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