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자 함양소방서와 공무원,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 등 200여명이 출동해 등짐펌프를 메고 진화에 나섰지만, 사람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산새가 매우 험한데다 칠흙같은 어둠으로 인해 진화에 애를 먹었다.
국립공원지리산 사무소는 9일 오전 0시 현재 산불이 발생한 지점에 더 이상 진화작업이 어려워 일부 인력은 철수했다며 날이 밝은 데로 진화 팀을 다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둠이 짙은데다 산세가 험악하고 때마침 내린 진눈개비로 인력과 진화장비의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립공원은 그러나 더 이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 10여명을 비상대기 시켰다.
한편 함양군청 관계자는 "산 정상에는 눈이, 아래에는 비가 섞여 내리면서 불이 잡히기 시작해 오후 10시쯤 완진됐다"며 "산새가 험한 지리산이라 긴장했는데 기상 덕분에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지대인데다 밤이 깊어 잔불 정리를 위해 일부 인원만 남겨놓고 대부분 철수한 상태"라며 "화재 원인은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입산객 실화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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