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석균 前 영남대 총장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장으로 재임한 노 전 총장이 취임 후 두 차례 관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사비용 과도청구와 내부 시설을 호화롭게 수리하는 등 교비를 부당하게 청구해 1억원에 달하는 교비를 횡령했다.

특히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12일까지 특별 감사를 진행해 노 전 총장이 비등록금 예산을 이사회 보고없이 임의로 지출한 정황과 임의로 교내 약학대학 신축건물 위치를 변경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 영남학원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보직교수 2명과 직원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으며, 노 전 총장이 이에 강력히 반발해 지난해 9월 9일 재심을 신청했으나 기각돼 법인 이사회 이사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사직을 자진 사퇴한 A노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6일 총장직에서 사퇴했고, 영남대와 영남학원은 노 전 총장을 대구지검에 고소하는 한편 중징계 방침을 결정한 뒤 해당 절차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전 총장은 영남대와 영남학원의 징계와 검찰 고소 등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byungchul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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