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 관내 한 동네 주민들이 갖은 사연으로 홀로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의 생신상 파티를 마련해 관심이 되고 있다.

20일 봉선1동주민센터에 따르면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이곳 동복지호민관협의체 안심마을 봉사단원들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동주민센터 2층에서 아동 및 청년, 중장년 등 ‘3대가 함께하는 생신상 차려 드리기’ 파티를 연다.

이날 파티는 봉선1동 안심마을 봉사단이 매월 두차례씩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의 세대 방문 사업을 추진하던 중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의 대다수가 생신상을 한번 받아보지 못한 채 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게 계기가 됐다.

주민들은 어르신 30여명에게 기억에 남는 생신상을 차려주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에 응모해 300만원을 지원 받았으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구해 후원의 손길을 확보해 어르신들의 단체 생신상 파티를 열 수 있게 됐다.

이번 생신상 파티를 위해 남구 관내 한 병원에서는 10만원 상당의 생일떡을 후원했으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광주 시나브로 문예협동조합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해 생일 잔치마당을 열기로 했다.

또 봉선1동 관내 지역아동센터 2곳에서는 아이들이 어르신을 위한 댄스 및 우쿨렐레 공연을 준비했으며, 마을 청년들은 트로트 공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생신상을 받는 어르신들에게는 생활한복 1벌과 에코 가방, 축하카드 등이 선물로 주어진다.

봉선1동복지호민관협의체 안심마을 봉사단원들은 “3대가 함께하는 행복한 생신상 파티를 통해 우리 동네 어르신들과 이웃들이 하나의 가족으로 맺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가 구축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이웃들을 잘 챙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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