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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교사 징계, "부교육감님 제발 우리 선생님들 살려주세요"국회의원. 도.시의원 몸으로 '징계보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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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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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기자]"부교육감님 제발 우리 선생님들 살려주세요" 지난 29일 오후 3시 40분 창원시의회 정영주 시의원이 민주노동당 후원 교사들의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경남교육청 소회의실에 입장하려던 최진명 부교육감(위원장)을 막아서며 두 손을 싹싹 빌었다.

정 시의원은 "징계대상자 가운데는 출산을 앞둔 선생님도 있다"면서 징계를 보류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한 시의원은 "며칠 있으면 수능시험인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수능일 이후로 징계를 미뤄달라"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이같은 간청에도 불구하고 오후 4시쯤 징계위원회는 개회됐고, 2명은 해임, 4명은 정직 3개월, 2명은 법원의 1심 선고 뒤 징계, 1명은 불문처리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징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진명 부교육감은 위원회를 마친 뒤 부교육감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민주노동당 이병하 경남도당위원장에게 결과를 설명했다.

최 부교육감은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은 교사들의 경우, 그동안 교사 등이 요구한 표창 등에 따른 감경문제를 적용했다"면서 "2명에 대해서는 시효문제가 있어 심의 끝에 법원판결이 있은 후에 징계를 하기로 유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임처분을 받은 2명은 표창 등 감경사유가 없고, 이 가운데 1명은 시국선언으로 감봉 상태였지만 가중징계는 하지 않고 파면이 아닌 해임 결정을 내렸다"면서 "불문처리된 1명은 시효가 지났고 후원금액도 1만원이어 불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있는 힘을 다했다"면서 "교과부에 있을 때 온갖 험한 꼴을 다 봤는데 이렇게 힘든 징계위원회는 처음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기갑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남교육청에 도착해 현관입구에서 해당 교사와 전교조 간부 등을 격려했다.

이자리에서 강 의원은 기자 인터뷰를 통해 "(수사기관이)전교조를 압수수색하면서 영장과 관련 없는 서류까지 압수해 가 저인망식 수사를 했다"면서 "이는 정치적 죽이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번 수사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깨끗한 정치. 좋은 정치를 하라고 1만원씩 기부한 죄 밖에 없다"면서 "법원의 판결 이후에 징계를 하더라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곧바로 최진명 부교육감실을 찾은 강 의원은 최 부교육감에게 "마음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최 부교육감은 "편치는 않습니다"면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최 부교육감은 "저는 항상 강 의원님을 존경합니다.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면서 "저도 사천 출신인데 (서울에서 생활할 때)사람들이 사천은 잘 몰라도 강 의원님은 잘 알고 있더라"고 응대했다. 사천의 모 중학교 1년 선후배 사이(강 의원이 1년 선배)인 것이 이야기중에서 밝혀졌다.

부교육감실에서 강 의원 등이 면담을 하는 동안 바로 옆 징계위원회가 열릴 회의실 입구 복도에서는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것을 반대하는 시.도 의원 등 20여명이 회의실 문을 가로막고 입장을 저지했다.

이 자리에는 경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손석형.석영철.강성훈 의원과 진보신당 여영국 의원, 창원시의회 정영주 시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시의원이 최 부교육감 등의 입장을 막았다.

정영주 시의원은 "당이 문제지 교사들의 잘못은 없다"면서 "며칠후면 수능인데, 판결후에 징계를 해도 늦지 않는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이 문제로 인해 교사들이 징계를 받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경찰이 투입돼 4시를 조금 넘기면서 최 부교육감 등이 회의실에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도.시의원간에 심한 몸싸움이 일어났으며, 김석규 시의원이 손을 다쳤고, 노창섭 시의원은 옷이 찢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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