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기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보육기업인 ㈜에임트가 독일의 V사로부터 360만 달러(한화 약 4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고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에임트는 가전 및 건축용 진공단열재를 개발하고 관련 소재 및 설비, 에너지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단열재 대비 약 10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가진 단열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임트에 투자를 결정한 V사는 독일에서 상장하여 콜드체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금번 투자를 통해 ㈜에임트는 2020년 시장규모 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 콜드체인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에임트는 11일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약 2,000평 규모의 공장 설립을 위해 대구시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했다. 2018년 상반기에 공장을 완공해 2020년에는 연매출 250억 원, 직원 60명의 규모의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대구 대표 청년창업기업인 (주)에임트의 성장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했다.

㈜에임트는 5명의 청년이 공동창업한 창업 초기 기업이다. 창업 구성원 모두 삼성전자에서 다년간 냉장고용 진공 단열재를 연구한 전문가들로 지난해 5월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수도권에서 대구로 내려와 회사를 설립해 혁신센터 C-Lab 4기에 입주했다.

창업구성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에 몰두해 ㈜에임트는 빠르게 성장했다. 법인 설립 6개월 만에 창업투자사로부터 1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수출 80만불을 포함해 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센터 보육을 통해 정부 R&D 지원 사업에 선정돼 꾸준히 진공단열재 연구개발도 수행 하고 있다.

보육 기간 동안의 뚜렷한 사업 성과로 ㈜에임트는 혁신센터 C-Fund로부터 3억 원을 투자받았다. 기존 가전과 건축용 진공단열재에 집중했던 에임트가 새롭게 콜드체인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던 차에 매우 시의적절한 투자였다.

갈승훈 대표는 “당사 멤버들은 젊은 시기에 창업했지만 특유의 실천력과 집중력으로 단기간에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지역과 더 나아가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청년 창업의 모범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혁신센터의 C-Lab 프로그램은 아이디어가 있는 지역 청년 창업가들을 적극 지원해 제2의 에임트와 같은 성공사례 창출을 확산 할 것이다.

혁신센터의 C-LAB 프로그램은 사무공간, 멘토링부터 투자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14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6기까지 선발해 총 95개 팀을 발굴했다.

2017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투자유치금액은 190억 원, 국내 매출 154억 원, 수출액 137만 달러, 신규고용창출 135명의 성과를 달성했다.

C-LAB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지역과 분야의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한다. 자신의 창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하고자 하는 열정 있는 기업인(팀)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C-Lab 7기는 오는 10월 모집 예정이다.

연규황 센터장은 “C-LAB 보육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40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유치 및 지역에 공장을 설립한 스타트업이 탄생했다”며 “지역에서 창업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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