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희내 기자]전통 시장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는 바로 '情'이다. 사람 냄새나는 공간이자 소소한 우리네 생활상이 담는 이곳은 '젊음'이라는 단어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전에는 전통시장에서의 성공을 꿈으로 품고 열정과 패기를 바치는 청년들이 있다. '청년구단'이 그 주인공이다. 청년 구단을 만나기 위해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24일 대전 원동에 위치한 중앙메가프라자 청년몰 '청년구단'을 찾아 예비 청년창업가 1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 김부겸 장관과 청년창업가들이 청년구단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 김 장관은 현장에서 부딪히는 청년창업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며 앞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뚫고 나갈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그들의 고충과 의견을 들었다. 더불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송진우 선수의 팬이었다며 그의 열정과 철학을 높이 산다고 말하며, 또한 한화이글스 팬들의 응원문화를 통해 “이글스 팬들은 한화가 꼴찌를 하든 말든 항상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함께 한다. 청년구단 역시 이글스처럼 멋지게 끝까지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 본다”며 더 멋진 비상하자는 취지로 청년창업가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만난 전통시장 청년구단은 대전의 전통시장 내 점포를 창업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끈 젊은 청년들의 모임으로 대전 내 13개 점포에 입주하고 있는 청년ceo들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예비 청년창업가는 김 장관에게 상가 내 승강기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을 요청했고, 이에 김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권선택 시장에게 지원방안에 따른 협조를 요청하며 홍보방안까지 요청했다.
청년구단은 대전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앙시장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해 8월 추진을 시작해 오는 28일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총 13개 입주 업체가 야구를 테마로 하는 스포츠 펍(Pub) 형태로, 위치는 대전 원동사거리 중앙메가프라자 3층이다.
이희내 기자 dlgmlos@dj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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