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 기자] 대구시는 대구 지역 아파트 112개 단지에서 전기차 충전기 363기를 설치 신청해 전국 최국 신청률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서 추진하는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올해 4월부터 전국 공동주택 대상 1,200개 단지, 충전기 3,600기 보급을 목표로 공용충전기 무료 설치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5월말까지 전국 공동주택 1,156개 단지에서 충전기 3,281기 설치신청을 접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경기 215개 단지 651기, 부산울산 141개 단지 433기, 서울 124개 단지 350기, 대구 112개 단지 363기, 인천 107개 단지 319기, 전북 87개 단지 208기, 경북 70개 단지 163기 등의 순으로 인구대비 대구의 공동주택에서 가장 많은 수량을 신청했다.

구군별로는 달서구 39개 135기, 수성구 22개 47기, 북구 17개 55기, 달성군 13개 49기, 동구 12개 49기, 남구 4개 14기, 중구 4개 11기, 서구 1개 3기를 신청했다.

올해 1월 25일 시가 전기승용차 민간 보급을 개시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 3월말 목표물량인 1,500대 보급을 완료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관심도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한전 아파트형 충전소 구축사업 공모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모현황 추이를 감안하면 늦어도 6월 중순에 공모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조속히 신청해야 한다.

충전인프라 설치 기준은 급속충전기인 경우 300세대 이상 1,500세대 미만에 1대, 1,500세대 이상은 2대 설치 가능하며, 완속충전기는 500세대 미만 2대, 1,000세대 미만 3대, 1,500세대 미만 4대, 2,000세대 미만 5대, 2,000세대 이상은 6대를 설치할 수 있다

충전기를 구축하는 비용은 일체 한전에서 부담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면 된다.

충전요금은 이용자가 현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며 공동전기료, 관리비 등에서는 전혀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시가 전국 최고의 전기차 보급도시답게 전기차를 이용하는 공동주택 거주자의 충전 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공동주택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6년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는 우리 지역에서 66개 단지가 구축대상으로 선정돼 올해 7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