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작가/구춘회
그대의 나이고 싶습니다.
그대의 찻잔에 어리는 이가
나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외로이 길을 걸을 때
친구하고 싶은 이가
나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비를 맞을 때
우산을 씌워 주는 이가
나이고 싶습니다.
그대의 푸른 마음에 그리움을
꽃으로 피우는 이가
나이고 싶슴니다.
보고 있는데도 더
보고싶게 만드는 이가
나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그리워하는 그 얼굴이
나이고 싶습니다.
그대의 마음에 둥지짓고
늘 보고싶게 만드는 이가
나이고싶습니다.
하늘의 별을 따서 그대의 가슴에
달아주고 싶은 이가
나이고 싶습니다.
하얀들꽃:구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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