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저녁 9시경 신기주공아파트 한 집에서 양초를 사용하던 중 촛불이 집에 옮겨 붙는 화재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불은 집안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옆집으로 옮겨 붙는다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다.
이날 아들 집에 방문했다 귀가하던 중이었던 문 씨는 치솟는 불길을 보자마자 뛰어올라가 주변의 소화전에서 꺼낸 호스를 들고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불길을 진화했다.
이날 화재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5~6m 높이의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문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라 모두들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만약 문 씨의 용감한 행동이 없었더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를 알게 된 오근섭 시장은 문씨가 종합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부산대학교병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백승완)도 문 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높이 평가해 종합검진과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결정해 주변을 한 번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문 씨는 “지난 23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방화교육을 받았던 기억을 되살려 침착하게 대응했을 뿐”이라며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을 뿐인데 시와 병원 측에서 과분한 지원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문 씨의 의로운 행동을 높이 평가해 감사를 표하기로 결정하고 6월 정례조회 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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