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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허각의 무대는 온전히 그의 것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자신의 가창력을 살리 수 있는 대국민 미션곡 '하늘을 달리다', 그리고 좌중을 잡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첫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 허 각은,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을 얻으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음은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존 박. 아메리카 아이돌에서도 주목받은 중저음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장점은 그는 대국민 미션곡으로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이 선정되면서 먹구름이 꼈다.
박진영만의 독특한 분위기의 R&B는 그의 장점을 살리기에 약했던 것. 최선을 다했지만 냉정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존 박은 시청자 투표에서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 있었던 상황.
마지막으로 장재인의 대국민 미션곡이 박혜경의 '레몬트리'로 선정되면서 이러한 접전 중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장재인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다. 역시, 장재인이었다.
심사위원 윤종신의 '장재인은 노래가 아닌 음악을 하고 있다'라는 평에 맞는,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었을 법한 무대가 적절한 편곡과 무대 구성으로 곡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물론, 장재인이 가지고 있던 잠재력이 충분히 살려졌던 것. 단, 이전의 무대만큼 임팩트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이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대국민 미션곡이 주는 효과었을까. 허 각이 3위에서 1위로 반전의 결과를 내면서 일찌감치 1위로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이어진 탈락자 발표. 전년도 TOP3 중 홍일점 길학미가 탈락했다는 MC김성주의 발언과 1위 발표 후 벅찬 감정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재인의 모습은 '이번에도...?'라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비주류 음악으로 대중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장재인이냐,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인정한 실력과 감미로운 보이스의 존박이냐. 마지막 60초가 지나고 승패는 갈려졌다. 탈락자는 장재인이었다.
비주류의 벽을 넘지 못했던 것일까. 슈퍼스타K2 시작되면서 일찌감치 여풍을 몰고 왔던 장재인이, 전년도의 TPO3에서 떨어졌던 길학미와 같이 최종 결승전에 오르지 못하고 무대를 떠났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음악, 그녀의 색깔, 그녀의 독특한 아이디어는 오늘을 넘어서 더 큰 스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녀는 지금 무대를 떠나지만,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곧, 그녀만의 색깔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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