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태광그룹 이호진 대표가 미국 유학중인 아들에게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배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까지 신병을 확보하지는 않았지만 압수물 분석에서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태광그룹은 석유화학 및 섬유 전문회사인 태광산업을 모태로 5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40위(자산 약 4조8000억원, 금융 계열사 제외)의 그룹이다.
태광그룹은 대한화섬 등 석유화학 및 섬유 계열 회사를 정점으로, 흥국화재·흥국생명·고려상호저축은행·예가람상호저축은행·흥국증권 등 7개 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티브로드한빛방송 등 24개 방송사, 티알엠·한국도서보급 등 용역·서비스 부문 5개사와 시스템통합 회사인 티시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케이블방송사 큐릭스를 약 4000억원에 사들여 업계 1위에 올랐다.
창업주 고 이임룡 회장은 1954년 태광산업을 설립해 70년대 국내 최대 섬유업체로 성장했으며, 1973년에는 흥국생명을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했다.
1996년 이 회장이 사망한 뒤 셋째 아들인 이호진 회장(48)이 재산과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금융 계열사를 포함하면 자산규모 17조원가량의 큰 기업 집단이지만, 중간소비재를 생산하는 모기업의 특성상 일반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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