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위의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감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4대강 사업의 대주민 홍보 대책 마련을 요청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예산 낭비와 환경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천 페이지 이상의 엄청난 양의 환경영향평가 초안 결과를 37일 만인 7월 31일 받았으며, 보고서 작성 기간 일주일 정도를 빼면 낙동강 521km 구간을 하루 17km씩 조사했다는 결론인데 졸속으로 환경평가을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의원들은 불법 매립이 사실을 근거로 하나같이 낙동강 사업을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의원들은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폐기물 불법매립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사업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4대강 사업을 하다 보니까 폐기물 발견되고 사업 안 됐으면 그냥 묻혀서 하천 오염 시켰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국토해양위 소속 대부분의 의원들이 국정감사 질의를 낙동강 사업에 집중하고 격론을 벌이면서 북항재개발사업 지원문제와 부산신항 중심 사업 등 부산을 비롯한 남동권의 항만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가 짧은 일정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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