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등 현대건설 채권단이 주식 3,887만 9,000주, 발행주식의 34.8%를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현대건설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이다.
채권단은 우선 입찰에 참가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2일까지 본입찰을 실시한다. 이후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 기준으로는 인수 가격은 물론 인수자의 경영능력도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직접, 간접적으로 표명한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과 정몽구 회장의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또 신규여신 중단 등 채권단의 공동제재를 풀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인수전에도 탄력이 붙었다.
반면 4조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은 범현대가의 장자 역할을 내세우며 모태그룹 현대건설 인수전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KCC 등 범현대가 역시 현대기아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매각 주관사들은 현대가 외에 다른 그룹을 끌어들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인수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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