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경직 기자] 강원 양양군이 숲 가꾸기 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산림부산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숲 가꾸기 사업이란 인공조림지나 천연림이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숲을 가꾸고 키우는 사업으로 우량한 나무가 곧게 자라도록 생장이 나쁜 나무와 굽은 나무, 노쇠한 나무 등을 벌목하면서 적지 않은 산림부산물이 발생한다.

산림부산물 중에는 목재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들도 있지만, 규격이나 품질이 미달돼 활용가치가 없는 부산물도 적지 않다. 군은 이렇듯 활용가치가 적은 부산물을 활용해 톱밥과 난방용 땔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은 상반기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 운영으로 수거한 산림부산물을 가공해 톱밥 130t을 생산, 관내 축산농가 등 29가구에 1t 기준으로 5만원에 공급했다. 군은 이를 통해 1300만원의 세외수입을 거뒀으며, 농가도 운영경비를 일정부분 절감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달 중에는 독거노인과 장애인가정 등 관내 취약계층 50여 가구에 산림부산물을 난방용 땔감으로 만들어 공급하기로 했다. 각 읍면별로 10여 가구씩 추천받아 읍·면 청소차량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배부할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을 통해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거양하고 있다.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사회적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톱밥 공급과 땔감 지원을 통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손동일 산림녹지과장은 “산림부산물이 산에 방치될 경우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됨은 물론 여름철 집중호우 시 유실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을 통해 부산물을 최대한 수집하고, 활용가치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직 기자  leky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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