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결핵검진 모습.

[시사코리아저널 김대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유병률·사망률 등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2015 세계 결핵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의 2014년 결핵 3대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핵 발생률은 2013년 10만 명당 97명에서 2014년 86명으로 11.3%가 감소했으며 유병률은 2013년 143명에서 2014년 101명으로 29.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사망률도 2013년 5.2명에서 2014년에 3.8명으로 26.9%가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부터 국가 주도로 결핵퇴치정책을 확대하면서 2013년에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3-2017)’을 마련, 결핵환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현장중심의 결핵 역학조사 시행, 결핵신고체계 강화 등 결핵퇴치사업을 본격화 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결핵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으나 높은 경제·의료수준에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결핵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결핵을 완전히 퇴치한다는 각오로 강력한 결핵퇴치 정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사를 꼭 받을 것”을 강조했다.

김대우 기자  lora1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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