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SMC대구다문화센터가 개원한 가운데 현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 기자]지난 10일 오후 7시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한글을 가르치는 신천지 대구 다문화센터(SCJ Multicultural Center·이하 대구SMC)가 개원식을 가졌다.

이번 개원식에는 대구SMC 최명석 이사와 서기주 센터장 등 주요 내빈들과 한국어 교사, 외국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연혁 발표와 영상시청, 축하공연,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개원식에서 최명석 이사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이곳에 모인 분들은 한국의 정을 전하는 봉사자이자 교사"라며 "타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에게 빛과 비와 공기 같은 존재가 되자"고 말했다.

대구SMC에서 한국말을 배웠다는 차느크(25·스리랑카)씨는 "여기서 한국말과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많이 배웠다"면서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어려운 타지생활을 하나하나 들어주고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온 아마드나와츠(25)씨는 "대한민국에 좋은 사람들이 여기에 다 모인거 같다"며 "한국어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곳을 알게 되서 너무 다행"이라고 고마음을 표했다.

▲ 10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SMC 대구 다문화센터 개원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위 사진) 10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SMC대구다문화센터가 개원한 가운데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아래 사진)

2014년 2월 발족한 대구SMC는 7명으로 시작해 현재 200여명의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한국어와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민간자원봉사단체인 대구SMC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건강닥터', '광복 70주년 나라사랑 평화기원 음악회'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구SMC는 올해 5월 개최된 대구컬러풀퍼레이드에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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