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런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를 만들었을 박강수의 노랫말처럼 예쁜 가을 날씨와 더욱 예쁜 사람들과 한데 모여 그녀를 그리워하는 광주팬들을 위해 이달 24,25일 양일간에 걸쳐 광주를 찾는다.

박강수는 1집 부족한 사랑을 시작으로 올해 초에 발표한 7집 2nd 동네한바퀴까지 200여곡을 만들며 꾸준한 앨범 활동과 더불어 방송 활동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며 결코 세상이 말하는 유행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로 오랜 사랑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아마도 그러한 모습이 요즘 하나같이 읊조리기 힘들며 무슨 말인지도 모를 유행가와는 다른 우리들의 삶 이야기를 들려주는 박강수를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번 광주 공연은 해년마다 하루로 부족한 공연시간을 아쉬워 하는 팬들을 위한 배려로 주말 이틀동안 작은 공간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광주 팬들은 "아씨 오시길 기다리는 방자처럼 하나같이 강수님 오실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이 정말 많습니다" 라며 벌써부터 공연 소식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올해 3월에 발표한 7집 1st '나비'와 더불어 연이어 발표한 2nd '동네한바퀴'까지 여느 가수들은 쉽지 않은 음반 발표에 아마도 그녀가 팬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 어느 계절보다 더 잘 어울리는 통기타 소리와 맑은 음색이 더욱 감미로운 박강수 그녀가 들려주는 가을은 어떤 색일지 궁금해진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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