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안동시는 신세동 벽화마을 일원에서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림愛장터 및 벽화그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지역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서 주최하고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이 주관하며 안동시 시민창안대회에서 우수 아이디어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사업비로 개최되는 첫 프리마켓으로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 홍보, 판매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 (사진제공=안동시청)

신세동 벽화마을은 지난 2009년 생활공간 공공미술로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어 현재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나 비경제적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이를 통한 마을 수입창출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이번 ‘그림애장터 및 벽화그림대회’는 마을 공동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뿐 아니라 지역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마을 주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방문객과 소통함으로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마을주민과 안동 시민이 셀러가 되어 핸드메이드 상품, 직접 재배한 농산물 및 음식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판매자는 수익금의 일부 혹은 판매 물품을 마을에 기부하며 장터는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동 벽화마을 내 벽화와 조형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그림대회는 방문객 전원이 참여 가능하며 6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선정된 작품은 벽화마을 내 전시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 오후 6시30분부터 두루 협동조합의 달그락 음악회가 진행되어 청명한 가을날 가족, 지인들과 함께 신명나는 장터도 구경하고 해 질 녘 음악회까지 감상하는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비록 소규모의 사업비이지만 필요 경비 등을 스스로 부담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할 때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이번 장터는 그간 도시재생 관련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바탕으로 이뤄온 주민들의 노력이 현실적인 사업으로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진정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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