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광주 동구에 위치한 J대학교는 흡연하는 학생들과 단속하는 보건소와의 잦은 마찰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두시간 정도의 금연 단속에 적발된 학생들이 평균 10여명 이상이 되어 한 곳 밖에 되지 않던 흡연실을 현재 세 곳으로 늘였다. 하지만 흡연실이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흡연으로 인해 비흡연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문제가 야기 되고 있다.

▲ 광주 동구에 위치한 J대 건물 계단에서 흡연하는 학생들. 바로 위층에 마련된 흡연실이 있음에도 흡연하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담배연기가 그대로 강의실까지 이어지고 있어 비흡연자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금연단속에 적발된 학생들은 하나 같이 "강의시간 중간에 잠깐 나와 흡연하는거라 멀리 떨어진 흡연실까지 갈 수도 없고 흡연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J대학은 17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흡연실이 고작 세 군데 밖에 되지 않아 학생들이 계단에 나와 흡연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부 교수들도 금연단속에 적발이 되고 있다.

금연지도원인 B씨는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해야 할 교수 한 분은 재수가 없어 걸렸다고 말하며 우리를 향해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금연지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 대학교에 동구 보건소에서는 "비흡연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10월부터 다시 본격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바른 흡연 문화가 정착이 되도록 꾸준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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