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광주 동구청에서 '담배 연기 없는 청정동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4월에 위촉한 금연지도원들의 활동으로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에서 흡연하는 행위는 많이 근절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PC방 들은 금연단속에 대처하는 자세가 날로 교묘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현재 동구청에 등록된 PC방들의 대부분은 정부시책에 맞추어 업주들이 스스로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을 못 하게 하고 있지만 일부 업주들은 직원들을 시켜 단속이 오면 단속하는 공무원보다 앞장서서 손님들에게 단속이 시작됨을 알리거나 카운터에서 단속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화면에 띄우기도 한다.

▲ 동구 계림동에 위치한 PC방에서 흡연하는 성인들.

특히, 금연지도원들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도주를 하려고 하거나 시비를 걸어 몸으로 밀치는 행위나 욕설, 협박 등으로 금연지도원들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 2인 1조로 활동하는 금연지도원들은 공무를 집행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동안 위촉이 된 민간 신분으로 단속하는 과정에서 받는 위협들을 모두 몸으로 감내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분명히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경찰에 신고하여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벌을 받게끔 할 수 있지만 대부분에 상황이 경찰이 오기전 종료되거나 민원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그냥 견뎌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금연지도 활동을 저해하는 행위들이 늘어만 가고 있어 동구청에서는 9월 정부합동단속을 통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겠으며 깨끗한 PC방 들에 대해선 '그린PC방' 지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합동단속은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에 걸쳐 시행이 되며 이번 단속으로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하는 행위에 큰 경종을 울릴것으로 기대된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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