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성열 기자] 30일 오후 3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된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지휘 김재영)가 서울․경기시민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전석매진(1,245석)으로 공연을 마쳤다.

동서 실크로드의 양 끝에 위치한 터키와 한국까지를 소리로 잇는 이 음악회는 경북도립 국악단,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비롯해 터키,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등 실크로드 주요 거점 5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 30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된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 (사진출처=엑스포 경주)

또한 실크로드 경주 2015 에는 특별함이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민족 문화관에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담긴 피아노가 있다. 분단을 상징하는 DMZ의 철조망을 현으로 삼고 여든 여덟 줄의 철조망으로 현을 완성하여 만든 화합의 피아노가 바로 그것이다. 한민족 문화관을 찾은 김세영옹(78․부산시 사하구 당리동)은 “피아노 소리를 듣고 있으니,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통일에 대한 소망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 11일째인 31일은 광주광역시의 날이었다. 오전 11시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광주의 날 문화공연에는 광주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KBS2 TV ‘아침’의 생방송이 진행됐다.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2시간에 걸쳐 전국 방송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진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플라잉: 화랑원정대’의 배우들과 아리랑 태권무 시범단, 우즈베키스탄의 밸리댄서들이 새벽부터 준비해 생방송으로 공연을 펼쳤다.

경주엑스포 측은 이번 방송으로 지난 주말 이후 흥행에 가속도를 붙인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전국적인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열 기자  symy2030@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