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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대구 앞산 낙동강전승기념관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 나라사랑 평화기원 음악회'를 개최한 가운데, 200여 명의 참전용사와 외국인 및 대구 시민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위 사진은 오케스트라와 흰여울 합창단, 외국인이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 ||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대구시 달서구지회 신동선 지회장과 신재현 사무국장,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대구시 달서구지회 김성길 지회장을 비롯한 대구·포항·구미·경주·안동 참전용사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지난해에 이어 열린 올해 행사는 1부 나라사랑 행사와 2부 평화기원 음악회로 진행됐으며, 6·25전쟁 참전국가 출신을 포함한 외국인 50여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오늘날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그때 목숨 바쳐 희생된 참전용사에게 감사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그 마음을 모아 아름다운 하모니로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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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를 기원하는 '2015 나라사랑 평화기원 음악회'가 열려 200여명의 시민들과 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1부 나라사랑 행사에서 소녀들이 가야금 병창을, 2부 평화기원 음악회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다. | ||
무공수훈자회 신동선 달서구지회장은 축사에서 "광복이 되자마자 6·25전쟁이 터지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라며 "이 평화기원 음악회를 이북에서도 열어서,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통일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임란(32·파키스탄) 씨는 "파키스탄에서도 1965년을 포함해 전쟁이 두 번이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래서 6·25전쟁이 남일 같지 않았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서 세계 평화와 한국의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으며, 한국이 하루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부 평화기원 음악회는 세계평화운동가인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운동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국내 전통악기인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가야금 병창이 진행됐다.
더불어 누구나 익히 들어봤을 '백조의 호수', '동무 생각',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 '희망의 나라로', '아리랑', '위풍당당' 등 친근한 곡들로 평화를 염원하는 오케스트라의 메아리가 현장을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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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대구교회가 개최한 '2015 나라사랑 평화기원 음악회'가 앞산 낙동강전승기념관에 열려 200여명의 시민들과 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당시 목숨 바쳐 희생된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 ||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은지(16) 양은 "이번 행사를 위해 가야금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으로 평화를 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뜻 깊었다"며 "6·25전쟁에 참전하신 어르신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도 저희가 들려주는 가야금병창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6·25전쟁 당시 마지막 보류였던 곳이 바로 이 낙동강이었다. 저희 신천지 대구교회는 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목숨을 바치면서 지키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권리를 상기하고자 한다"며 "꽃 같은 청춘들이 지키고자 했던 자유와 평화, 그것을 우리 후손에게 제대로 물려주고 이 땅에서 민족상간의 비극과 전쟁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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