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문]실천하는 도시재생으로 상권활성화를
  • 시사코리아저널
  • 승인 2010.09.02 00:00
  • 댓글 0
시사코리아저널/조용식 칼럼니스트= "정말 이래서는 안 되는데, 창동이 진짜 어찌 되는 기고. 도심 상권에 교회가 들어선다니 정말 말이 되는 기가. 이곳에 교회가 들어서는 것이 정말 맞기는 맞나." 현재 창동상인들이 농성 중인 창동 메가라인 (창동공화국)앞을 지나치면서 시민들이 위로의 말과 함께 안타까워하며 한마디씩 내뱉는 말들이다.

신앙인들로서는 비어 있는 건물에 교회가 입주하면 오히려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인들의 입장은 다르다. 오죽하면 상인회회장과 회원이 삭발을 하고 단식을 하겠는가?

꿈같은 비전 제시보다 옛것 새로 만드는
예전에 창동 인근에는 강남극장, 시민극장, 중앙극장, 연흥극장 등 크고 작은 소극장을 포함해 인근의 8개 전통시장, 상점가로 이뤄진 경남 제일의 상권을 형성했던 곳이다.

필자도 창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기 때문인지 누구보다 창동에 대한 많은 애정과 추억을 간직하는 마산사람으로서 작금의 창동이 처한 현실을 보면서 참담함만 느낄 뿐이다.

창동상점가는 오동동상점가, 부림시장, 어시장을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창동의 몰락은 곧 도심 상권의 몰락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옛 마산시는 2006년 9월 1억 8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경상대 도시공학과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였다. 창동과 오동동의 주거 지역과 상권에 대한 도심재생과 활성화를 위한 세부항목별 주요회의와 더불어 연구자들 간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마산은 이제 도시재생만이 '살기 좋고,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마산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상공인, 상인, 언론인, 정치인, 교수,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마산도시재생위원회가 태동했다. 이후 마산도시재생위원회는 여느 시민사회단체와는 달리 각 사업에 대한 대안과 대책을 세워 주민 설명회와 세미나, 포럼,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도시재생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타지자체와 전문연구기관의 연구대상 모범사례로 채택되기도 했으며, 이에 옛 마산시는 민관산학이 모두 참여하는 전국최초의 민관협치 기구인 마산도시재생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두 기구는 무수한 마산의 현안 사업이 있음에도 아무런 대안과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해 해체 위기에 처해 있다.

진정한 도시재생 실천으로 마산 살려야
다행히 박완수 창원시장이 마산과 진해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중요한 인식과 함께 도시재생 관련전문가를 주축으로 하는 협의회를 구성한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3년여 동안 도시재생에 관심을 두고 직접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앞으로 구성될 통합 창원시의 도시재생 전문가들에게 큰 기대를 하면서 긴히 부탁할 말이 있다.

보통 시민들은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이란 개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도시재생이란 단어는 다소 생소하게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실정에서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미래에 대한 꿈같은 비전 제시보다는 옛것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진정한 도시재생의 실천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현재 위기에 처한 창동상가 문제 해결책과 옛 마산시가 추진하려고 계획했던 코아 주변 광장조성 건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대안과 대책을 꼭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요컨대, 우리 주위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현안들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진정으로 실천하는 도시재생이야말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상권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자연스레 시민들이 도시재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며 이해와 협조를 아끼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사코리아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