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송윤종 기자］파워플한 힘의 향연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민속축제가 9일 읍면동 솟대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벌어진다.
행사 첫날인 읍면동 솟대경연대회, 국수봉 당제와 용왕제, 시장(장터) 기원제가 펼쳐지며, 둘째 날인 10일에는 일본 다이센시 방문단과 당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강북구, 용산구, 대전시 유성구를 비롯해 한국주재 외교관 등 국내외 사절단이 참석하는 개막식이 이어지고 ‘아시아공동체의 전통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과 전국풍물대회, 어린이 대항 줄다리기 대회, 야간공연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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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모습. | ||
기지시를 기점으로 수상(水上)편과 수하(水下)편으로 나뉘어 당겨지는 암․수줄을 합한 길이는 200미터, 지름 1미터, 무게40톤에 달하며, 수상편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하고 수하팀이 이기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는 풍속이 있어 승자도 패자도 없는 화합의 줄다리기로 유명하다.
시 관계자는 “기지시줄다리기는 농경문화와 난장문화, 유교, 불교, 무속신앙이 복합된 민간행사로, 볏짚을 이용해 줄을 만드는 방식에서부터 줄을 당기는 과정 모두 전통 방식을 계승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줄다리기로 올해 말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축제의 주요행사가 펼쳐지는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은 줄다리기 박물관 본관과 줄 시연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기지시줄다리기를 비롯한 한국의 줄다리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와 관련된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