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대구=정은진 기자] 지난 17일 학내 자치언론 서울대저널에서는 학내 성폭력 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비율이 42%에 이른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대행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 ‘성폭력 문제 해결법 TF’가 본교 학생 200명 대상으로 지난 1월12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밝혔다.

특히 가해자의 지위(중복응답)에서 ‘선배’가 54.5%로 가장 많았고, ‘동기’ 51.5%, ‘교수’ 27.3% 로 응답해 지난 7일 SBS‘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드러낸 교수의 성추행 사건보다 선배나 동급생에 의한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인 33명 중에는 성범죄 종류를 묻는 문항(중복응답)에 대해 ‘원하지 않는 육체적 스킨십’과 ‘성적인 농담 및 음담패설’이 57.6%라는 같은 비율로 나타나 이 같은 행위가 동시에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문제는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 중 66.7%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에 대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가 58.1%, ‘당황스러워서’(48.4%), ‘이상한 소문이 돌 것 같아서’(45.2%) 순이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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