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대구=정은진 기자] 지난 22일 신천지 대구교회 다문화센터(SMC, Shincheonji Multicultural Center)가 대구시 남구 The SMC 하늘서당 대구센터에서 수강 중인 외국인 교육생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펼쳤다.

이날 신천지 대구·포항·구미·경주교회 자원봉사단은 외국인들이 고향가족을 생각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며 건강을 챙기기 어려울 것을 염려해 한 사람 한사람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봉사에 나섰다.

▲ 지난 22일 신천지 자원봉사단 의료진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수강생 중에서 자발적으로 신천지 자원봉사단 조끼를 입고 봉사에 나선 이들도 다수 있었다. 아니스(38·방글라데시) 씨는 “저는 한글 수업을 같이 배우는 친구들이 진료를 잘 받을 수 있게 통역 봉사를 맡았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니스 씨는 “지난 번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는데, 남에게 베풀어 주는 봉사의 의미를 알게 해 준 신천지 자원봉사단에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수지침·이침·압봉·뜸 등 한의 치료와 더불어 양의 치료, 양자분석기 검사, 핸드·경락마시지 등 다양한 치료 부스가 운영돼 진료를 받는 외국인 수강생들의 진료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 지난 22일 SMC 하늘서당 대구센터에서 외국인이 다양한 치료 부스에 참여하며 무료 건강상담을 받고 있다.

무샵(23·수단) 씨는 “바쁜 한국 생활을 하면서도 SMC를 찾는 발걸음은 즐겁기만 하다”고 한다. 그는 “나와 같은 입장의 친구들과 함께 한국어 공부를 하다보니 재미있고, 한국을 알아가는 만큼 한국이 편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우리 모두 빛과 비와 공기같이 아낌없이 봉사하는 봉사자가 되자”며 “앞으로 이러한 건강닥터 행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는 자원봉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석계 경로당 회장은 “신천지 봉사단이 와서 봉사해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다같이 한 마음이 돼 알차고 즐거운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 17일 대구시 남구 대명10동 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 3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설맞이 하늘사랑 떡국나누기’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과 떡국을 나누고, 새해 인사와 가야금 공연, 색소폰 연주 등으로 시간을 함께 했다.

▲ 지난 17일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대구시 남구 대명10동 경로당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설맞이 하늘사랑 떡국나누기’ 행사를 열어 어르신들과 떡국을 나누고 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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