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대우 기자] “국무총리로서 무엇보다 먼저 경제 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의 경제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세계경제의 장기적인 침체로 인해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농어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생업의 현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최우선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총리는 “국민을 이기는 장사(壯士)는 없다고 믿으며 국민의 마음,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과의 소통에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와도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여당과의 당정협의를 강화해 정책입안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조율해 나가고 특히 야당과의 소통에 결코 소홀함이 없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내 소통과 관련해서는 “모든 부처가 칸막이를 없애고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부처 간 정책을 적극 조정하고 조율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개혁의 굳건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공직개혁의 시작은 공직기강의 확립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특히 장·차관과 기관장 여러분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국무총리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제43대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개인적인 영광과 기쁨에 앞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에게 소임을 맡겨주신 대통령님과 임명동의를 해주신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회 청문회를 거치며 저의 공직생활 40년을 냉철히 되돌아보고 국무총리직에 대한 기대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막중한 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앞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며 국민과 함께 일해 나가는 국무총리가 되겠다”며 “이 자리가 저의 공직의 마지막 자리라는 각오로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국무총리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다하는 데 저의 신명을 다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우 기자  lora1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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