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고구마를 조직배양해 온실에서 재배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동시청)

[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는 안동지역 주요 약용작물인 산약(마)과 고구마를 조직배양해 무병식물을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고자 겨울도 아랑곳 않고 유리온실에서 재배가 한창이다고 4일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들 작물은 농가에서 다년간 계속 재배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이병되고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지게 되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직배양 기술을 접목해 시험관 무병식물을 만들어 따뜻한 온실에서 겨울동안 키워 여러 포기로 만든 다음 보온시설이 구비된 시범농가로 공급한다.

올해는 품종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종자 증식에 기본이 되는 원원종 약 3만본을 생산·공급할 계획으로 이를 인수받은 증식농가는 4월 하순까지 자체적으로 포기수를 불려서 최종목표 약 30만본 / 5ha 분량을 농가에 공급한다.

특히 조직배양을 하게 되면 작물 고유의 특성이 발현돼 모양과 색깔이 우수하고 맛이 좋으며 15~20％ 정도의 수확량 또한 늘어나게 돼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매년 우수한 종묘를 지속적으로 재배농가에 공급하며 3~5년 주기로 새로운 무병종묘를 재배하게 되는 순환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자색고구마 무병종순 20만본 공급에 이어 올해도 안동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등 얼굴 있는 농산물 생산에 초석을 다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