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차량을 시험운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3호선은 작년 4월부터 본격적인 본선 시운전을 시작해 11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개별 주행안전성 시험과 처음 제작한 2개 열차에 대한 5,000km 예비주행시험 그리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예비주행시험이란 본선 시운전 실시에 앞서 차량 및 시스템 분야의 연계작동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영업운전과 같은 조건으로 5,000km 이상 자동운전으로 주행과 정지를 반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성능시험은 내달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각종 주행성능과 장치 간 연계동작 상태는 특별한 문제나 고장 없이 양호한 상황이다.

▲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차량시승 점검중이다.

특히 하절기 우천 시 수막현상에 의한 차량 미끄럼 현상 발생 여부와 지상 신호장치 등 외부 노출 장비의 방수 및 습기에 따른 작동상태, 강풍에 대비한 풍향풍속계 작동상태와 정상적인 제어상태 확인은 완료했다.

하지만 강설과 주행로 결빙에 따른 주행 안전성은 지난달 8일 3.5cm 적설 시에는 차량 제설기를 이용한 제설작업만으로 차량주행에 문제가 없었으나 적설량이 많지 않았고 기온도 크게 내려가지 않아 충분한 안전성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혹한과 강설에 의한 주행 안전성 확인은 기상조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번 동절기동안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시운전 과정에서 지역 안전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비상시 승객안전 확보를 위해 작년 중 총 5회에 걸쳐 소방본부 및 소방서 긴급구조대 합동 안전설비 점검 및 시연과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관계기관 및 주민대표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시승행사도 병행 추진해 지난달 말까지 28회에 걸쳐 약 3,400여 명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주행상태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모노레일 차량의 성능과 각종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운전도 마무리 단계이고, 앞으로 남은 많은 열차를 동시에 운행하는 종합 시운전까지 세세한 사항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안전성 확인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명품 모노레일을 완성토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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