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창원시는 연근해 해파리 대량출현시기에 대비해 어구파손․혼획에 의한 어획물 손실 등 어업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고 연근해 어장 환경개선 및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2014년 해파리 제거작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시 해역의 해파리 주요 출현종으로는 보름달물해파리 및 노무라입깃해파리 2종이며, 7월 이후 수온상승과 더불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름달 물해파리의 특징은 직경 20~30cm소형 해파리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주로 마산만 등 내만에 출현 하는 종이다.

시는 효율적인 해파리 박멸을 위해 마산항 부두에 해파리 폴립(유생) 서식지가 대량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 조사에 따라 마산항 제1,2부두에 해파리 폴립(유생)제거 사업을 시작했다.

해파리 폴립은 1폴립(해파리 유생)당 5000개체의 해파리로 성장하는 만큼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폴립제거 사업은 7월중으로 마산항 제1,2부두에 폴립서식량, 분포상태 등의 조사를 마치고 해파리 폴립제거 효과가 가장 큰 9월부터 폴립 제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예보에 의해 해파리 주의보 발령이 발생하면 시가 보유하고 있는 외끌이 제거그물 5통을 이용해 해파리제거작업을 원하는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어선을 임차해 즉시 해파리 성체제거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해파리 천적이라고 불리는 말쥐치 종묘 약 70만 마리를 창원시 해역에 7월 중 방류할 예정이다.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수조에 말쥐치와 해파리를 함께 넣어 지켜본 실험에서 말쥐치가 해파리를 공격하여 잡아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어업인들은 해파리 대량 발생 시 어구를 철거하여 시설물 피해를 예방해야 하며, 관광객들이나 피서객들은 우선 해파리가 눈에 보이면 물밖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혹여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식염수로 상처부위를 깨끗이 씻어 촉수를 제거 해 주고, 마비에 대비 주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도움을 청해야 하며, 아울러 해파리를 발견하게 되면 창원시로 신고(☎055-225-3416)해 주길 당부했다.

윤재원 시 수산과장은 “창원연안에 몰려오는 해파리를 조기박멸하기 위해 해파리 대책반을 편성하여 주의보 발령시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관내 어촌계장 47명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선정해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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