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지망생 부모로부터 억대 돈을 받은 혐의로 피소된 방송인 신정환 씨.

서울 중부경찰서는 연예인 지망생 A씨의 부모가 지난달 19일 신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A씨의 어머니 B씨에게 아들이 방송에 나올 수 있도록 해주겠다면서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한 신씨가 ‘방송국 PD를 많이 알고 있으니 아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1억 원의 금품을 요구해 지난 2010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신 씨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 씨는 얼마 뒤 억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8개월 동안 복역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신 씨가 재기할 수 있을지 알고 기다렸으나, 달라지는 것이 없어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 씨의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 씨는 2011년 해외원정 도박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 받고 현재까지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 중이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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