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최성국 기자] 세월호 참사 현장의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헬기가 추락했다.

17일 오전 10시 53분께 전남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 아파트 단지 인근 성덕중학교 뒤편 인도와 도로 사이에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2명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또 인근 버스 정류장에 있던 여고생 한 명은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상공에서 불이 붙은 채 떨어진 후 폭발하듯 부서졌고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인근에 인적은 드물었지만, 사고 현장은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학교·원룸 등이 밀집해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AS350N3 기종으로, 2001년 유로콥터에서 생산돼 국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들은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다.

광주 헬기 추락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광주 헬기 추락, 이런 일이”, “광주 헬기 추락, 세월호 지원 중에 난 사고라 더 안타까워”, “광주 헬기 추락,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성국 기자  sbbs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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