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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선거 비방 등 네거티브 얼룩정만규 ‘자리 보존’ vs 송도근 ‘바꿔야 한다’, 상대후보 헐뜯기 난타전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4.05.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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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6·4 지방선거일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사천시장 두 후보간 흑색선전과 상대후보 비방 등으로 점입가경이다.

두 후보는 공약 등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상대의 과거 이력이나 약점 등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모든 조직을 총 동원해 상대를 헐뜯는 데만 혈안이 돼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010년 6·2 사천시장선거 때와는 전혀 다른 가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정만규 후보는 자리 보존을 해야 하고, 송도근 후보는 바꿔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사천시장에는 새누리당 정만규(72 왼쪽) 현 사천시장과 무소속 송도근(68)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의 한 판 대결로 치뤄질 전망이다. /뉴시스
두 후보는 처음에는 공약을 강조해 왔으나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상대 후보를 비방,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후보들은 유세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이나 청사진을 제시하기 보단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물어뜯고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을 폭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결국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상대방 공격에 매달리고 있다.

송도근 후보는 28일 오후 2시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정만규 후보는 1시간 뒤인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제기와 혜명, 후보 자질론을 거론하는 등 총력을 쏟았다.

먼저 송도근 후보는 정만규 후보의 금권·관권선거 여기에 선거홍보물에 실린 사진조작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만규 후보가 선거홍보물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이 실려 있는데 이는 합성사진으로 명백한 조작"이라며 "박심을 이용해 표를 얻으려는 꼼수이고,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라 주장했다.

이어 "선거사무장의 자택과 사무실, 여기에 시장비서실까지 압수수색을 했고, 이미 선거운동원이 구속되는 등 금권선거가 판을 치고 있고, 일부 단체의 금품살포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명백한 근거가 있는 데도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과거 선거에서도 유사한 일들로 인해 하차한 경험이 있으면서 또다시 이 같은 일을 반복해야 할 처지에 있다"며 "정 후보는 시민들께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오후 3시, 정만규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송 후보가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흑색선전과 비방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자격미달" 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 후보는 "송 후보가 공약이행 전국 꼴지, 항공기 날개부품공장 산청 이전, 경항공기 활주로 고성 건설 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으며 선거사무장 구속과 아들의 해외도피 등 흑색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이 같은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오로지 당선을 위해 시민을 기만하고 상대 후보를 흠집 내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진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데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있으며 굳이 조작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뒤 "송 후보 또한 잘나가는 건설부에 재직할 당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으며 선거 때만 되면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상대후보를 비방하기 싫지만 송 후보 또한 지난 98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재임시 수천만의 뇌물수수로 구속된 전례가 있고 조강지처와 자식들을 헌신짝 버리듯 했다는 의혹들이 있다"며 "이런 부도덕한 사람이 사천시장 후보로 자격이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선거가 불과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 의혹제기 등 예전에 볼 수 없던 선거분위기로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후보들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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