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근 편집위원.

유병언은 올해 일흔 넷의 나이로 대한민국의 종교인이자 기업인,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은 세모그룹의 대주주이고 실질적 오너다. 자신의 책임 회피를 위해 사업에서 손을 뗕 것처럼 보이기 위한 위장 직업이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유병언은 권신찬 구원파라는 통칭으로 잘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지도자이자 세모그룹의 CEO이다. 대구 성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독립교회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성경학교를 수료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전시회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특이한 대목도 있다. 루브르 박물관 전시회를 위해서 유병언은 110만 유로(약 16억 원)를 기부했고 베르사유 궁전 분수 재단장 사업비 140만 유로(약 20억 원)을 부담한 것이 알려진바, 천해지는 2012년 국제사진전을 주관하는 아해프레스 프랑스와 사진 예술 작품을 파는 헤마토 센트릭 라이프 연구소에 각각 14억원, 12억원을 투자했다.

대한민국에서 신분을 숨기고 자신의 호인 '아해'라는 이름만을 내세워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2012년에는 프랑스 남부에 자리 잡은 쿠르베피(프랑스어: Courbefy) 마을을 52만 유로(약 7억 7,000만 원)에 통째로 사들여 주목받은 인물이 유병언이다. 태권도 유단자로서 1968년에 이미 공인 5단을 획득하였고 현재는 공인 7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대구권에서 무술계의 실권자로 활약하던 전두환의 친동생 전경환과 이 때 무술을 통해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되어 훗날 그가 기업 활동을 할 당시 전경환 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니 유병언은 인간의 탈을 쓴 마귀처럼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는 돈 버는 데는 귀재이지만 사람 존중 인간애는 전혀 없는 것 같아 비난을 받고 있다. 결국은 국내에서는 유병언이라는 이름 석 자도 밝히기를 꺼려하여 아호인 아해라고 신분을 속이고 활동하는 유병언이 행태에 측은 한 마음도 들지만 폐선을 들여와 승객의 안전과 목숨에는 아랑곳 하지 않은 유병언 회장은 종교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탈만 쓴 것 같다. 유병언과 그 일가가 13개 해외법인을 통하여 대한민국 및 타 국가에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의 가치가 한화 약 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검경은 유병언 회장의 재산축적 과정에 권력 주변에 이름이 떠도는 사람들은 물론 모은 돈 거래 금융권까지 이 잡듯이 샅샅이 뒤져 불법과 잘못된 부당함을 가려내어 엄벌해야 할 것이다.

이우근 편집위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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