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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을 부정하는 백한기 회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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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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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한창일 무렵 오동동상인연합회는 도심상권의 몰락을 보다 못해 탈출구를 모색하다 마산시민 정신인 3·15의거의 발원지가 오동동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를 마련한 적이 있다.

이날 행사의 취지와 목적은 세월의 흐름 속에 잊혀 가는 우리 마산의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인 3·15의거의 참뜻을 시민에게 널리 알려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였다. 또 3·15의거가 재평가받아 명실 공히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기를 원하는 기원제를 지내기 위해서였다. 마침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이명박 대통령이 창원을 방문하던 차에 뜻 깊은 행사 소식을 듣고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생애 첫 직장인 진해비료공장에 발령을 받아 근무하던 시절 오동동을 자주 방문했던 옛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오동동이 이렇게 뜻 깊고 역사적인 곳인 줄 미처 몰랐다"며 '마산은 위대한 민주화의 성지'라고 칭송하는 친필 서명과 함께 "대통령에 당선되면 3·15의거가 국가기념일이 제정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우리 연합회는 순수시민단체로 구성된 '3·15의거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창 선거분위기가 무르익던 시기인지라 필자는 누군가의 고발에 의해 3·15의거 정신에 따라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우리 연합회의 입장과 의지와는 달리 명분이 약하다는 주위의 권유에 따라 3·15의거 기념사업회가 사업을 주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되어 활동을 접고, 연합회가 발행하는 소식지를 통해 시민에게 국가기념일 제정에 관해 소식을 전하는 데 주력했다.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기까지는 이주영, 안홍준 국회의원과 백한기 회장의 부단한 노력과 4·19의거 관련단체의 이해와 협조, 시민의 참여와 기대, 바람이 있었기에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어 3·15의거 50주년 기념식에서 국가기념일제정을 축하하고자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이명박 대통령의 기념사에서 "3년 전 오동동을 방문했을 때 마산시민이 3·15의거를 꼭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는데 그날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이러함에도 얼마 전 3·15의거 기념사업회 백한기 회장이 오동동 코아 앞 한나라당 합동유세장에서 찬조 연설을 통해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이달곤 도지사 후보가 행안부 장관을 사퇴하기 전 결정한 것처럼 실언했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연일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3·15의거 기념사업회 존립에 대한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한, 자신 스스로 "마산은 썩어 문드러진 도시다"고 비하한 것은 마산은 진작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인 것 같다. 그렇다면, 만약 통합 창원시가 어려움에 부닥친다면 또다시 "창원은 썩어 문드러진 도시다"고 할 것인가?

그렇다면, 당연히 통합 창원시의 기본정신으로 삼자는 3·15의거도 마산시와 함께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과 다름없다고 본다.

오늘날까지 3·15의거를 마산 시민정신이라 앞세우며 권력에 빌붙어 국민의 혈세를 마음대로 운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11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마산을 부정하고 시민을 욕되게 한 백한기 회장은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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