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코리아저널=김용수 기자］사천시 관내 N동 S어촌계장이 마을 공동어장(지선)을 이중 계약하고, 계약금 일부를 횡령했다가 발각되는 등 전횡(專橫)을 일삼아 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파 만파 확산되고 있다.(본보 1면, 1,26일자)

10일 S어촌계원들 따르면 마을지선 107.63헥타 파래외 12종과 S지선 49.8헥타 파래외 17종, S지선 16.40헥타 피조개 등 3개소를 사천시로부터 면허 제16호로 받아 운영해 오며,10년마다 면허를 갱신해 오고 있다는 것.

그런데 S어촌계는 지난 2010년 6월 15일 마을공동어장 105 헥타를 수산업자 T 모(64. 석양길 208)씨와 2012년 6월14일까지 새고막(안다미 조개)양식사업을 공동으로 하기로 하고, 양식장 계약을 체결, 임대료 1000만 원에 자연산 새조개 수확 때는 50대 50으로 했다.

그리고 본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진주 강처목 변호사에서 등부 2010년 제2466호 협업계약서 인증까지 했다.

이에따라 T씨는 당해년도 치패 2억5000만 원 어치를 구입해 살포, 사천시 해양수산과에서 살포현황 및 사진촬영까지 했다.

그 후 2012년 고막 채취시기가 도래해 작업을 하려 했으나, 날씨 등 수온관계로 고막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져 포기, 다시 임차료 800만 원을 지불하고 2013년 4월30일까지 기간연장 했다.

그러다 날자 임기에 또 채취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속칭 오리발이라는 갑각류가 대량 번식해 도저히 작업을 할 수 없어 3차 임대료 600만 원을 또 지불하고 2014년 12월31일까지 연장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T씨는 채취를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와중에 S어촌계장이 독단으로 대방동 소재 K수산에 1억 원의 임대료를 받고, 2013년 9월1일부터~2015년 12월31일까지 동일지선 105 헥타를 이중 계약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해 11월 19일 사법당국에 고소를 제기했다.

S어촌계장은 이중 계약금 1억 원 중 6000만 원은 어촌계통장에 입금시키고 4000만 원은 착복했다가 어촌계원들의 추적으로 드러났다.

이를 알게 된 어촌계원들은 “횡령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자리를 지키려는 것은 이면에 또 다른 의혹이 있는게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떼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T씨가 임대한 마을어장에 현재 새조개가 대량서식 한다는 입소문이 나 있는 것을 볼 때 어촌계장이 흑심(黑心)을 품고 패류업자와 뒷거래를 했다는 억측 소문과 일부 운영위원 등과 짜고 했다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도 패류업자들이 어촌계에 접근, 회유를 하는 등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S어촌계는 마을지선 관리 부실로 이미 벌점 1.5점을 받아 있는 상태인데다 이번 이중 임대계약 및 공금횡령 사건이 발생돼 벌점이 가산 될 경우 면허 취소(벌점 3점) 될 위기에 처해있다.

어촌계원들은 사건 책임을 지고 Y어촌계장이 물러나던지, 아니면 면허가 취소되든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계원들은 마을공동어장을 자신의 소유인양 Y어촌계장 지위를 이용해 수년간 무허가 통발을 설치해 각종 치어류와 게, 문어, 고둥 등을 닥치는 대로 남획은 물론 해초류와 야간에는 불빛을 이용, 작살로 장어를 잡아 수익을 보는 데도 해양수산당국은 단 한 번도 단속도 않고 방관만 했다며, ‘가재는 게편이다’고 맹비난했다.

그리고 S어촌계는 면허 받은 공유수면 수천평을 개인에게 임의로 대여, 공작물을 불법으로 설치해 방치하는 등 수십년동안 비행 행위를 일삼아도 수산당국은 못본채 눈감아 오고 있다, 계원들은 어촌계장 퇴출을 요구하며, 만약 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및 수협중앙회 등 관계요로에 진정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말썽이 일파 만파 확산되고 있다.

주민 B 모(76)씨는 “사천만은 지난 60년대 남강댐 방수로로 어업피해 보상을 실시해 어업권이 소멸된 연안인데 어떻게 마을공동어장을 면허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게다가 불법이 판을 치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은 방관만 하는 것은 비행을 부추키는 결과다”고 비난했다.

어촌계원 C 씨는 “마을공동어장에 T씨가 수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무려 4년여를 기다려 온 사람을 Y어촌계장이 쫒아 내려고 이중 계약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다”며, “어촌계장이 110명의 계원들을 속이고 돈을 횡령하려 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다”고 퇴출을 강력 요구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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