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임춘호 기자] 최근 농어촌 지역에는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농어촌 활성화를 밀양, 하동, 고성 거창지역에 거점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해 2015년 개교할 예정이다.
가칭 밀양 미리벌중(청도면), 하동 한다사중(양보면), 고성 공룡중(삼산면), 거창 덕유산중학교(위천면)는 미래지향적 공립중학교가 설립돼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기숙형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기숙사비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비 등을 지원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재정 효율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추진 배경
소규모학교가 급증하면서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예체능 실기과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곤란하고 일부 과목의 경우 순회교사를 배치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또래집단 형성 기회 부족으로 사회성, 협동의식 발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3~5년 내 60명 이하 소규모학교가 계속적으로 늘어나 통합을 통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학생수가 감소하는 농어촌지역 소규모 중학교를 통합해 현대화된 시설과 기숙사를 갖춘 적정규모학교로 육성해 학교운영 정상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도시이탈 방지 및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소규모학교 기숙사비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비 등을 지원,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재정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 통과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설립계획이 확정된 4개 지역(밀양시, 고성군, 하동군, 거창군)에 대해 지난 1월 2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실시한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에서 적정 통보를 받음에 따라 2015년 개교를 목표로 거점 기숙형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거점 기숙형중학교란 농어촌 지역 소규모중학교를 권역별로 2개교 이상을 통합해 적정규모이상의 학생을 확보하고 통합에 따른 학생들을 기숙사에 수용해 운영하는 학교형태를 말한다.
거점 기숙형중학교 설립이 확정된 밀양지역은 밀양시 청도면 인산리 74번지 일원에 상남중, 초동중, 밀양중청도분교장을 통합한 7학급(150명) 규모의 가칭 ‘미리벌중학교’다.
미리벌중학교는 현재 밀양중학교 청도분교장 등을 활용해 총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거점 기숙형중학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 삼산면 삼봉리 산 76-2번지 일원에 하일중, 상리중, 고성중 삼산분교장을 통합한 7학급(150명) 규모의 가칭 ‘공룡중학교’를 개교한다.
하동군 양보면 장암리 583번지 일원에는 양보중, 횡천중, 옥천중 북천분교장을 통합한 7학급(150명) 규모의 가칭 ‘한다사중학교’가 설립되고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74번지 일원에 마리중, 위천중학교를 통합한 7학급(150명) 규모의 가칭 ‘덕유산중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학교설립에 필요한 소요예산은 학교별 190억~240억원이고 소요재원은 교육부에서 교부받을 예정이다.
학교별 소요예산의 차이는 부지매입비, 토목공사비, 학생수용 규모에 따른 기숙사 시설비 차이 때문이다.
신설학교에는 교실과 기숙사, 방문자(학부모) 숙소, 다목적강당, 다양한 특기·적성프로그램실, 체력단련실, 통합학교 역사전시관, 생태·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해 미래지향적 혁신학교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거점 기숙형중학교로 지정되면 학교설립예산 외 지원하는 430억원의 인센티브를 학교가 개교되는 시점인 2015년에 지원받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기숙형중학교와 지역교육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 기숙형중학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농어촌 학교의 교육경쟁력 강화 및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김재년 학교설립추진단장은 “이번 거점 기숙형중학교의 설립으로 교육·생태·문화공간이 어우러지는 체험형학교 및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으로 농어촌지역의 교육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농어촌지역에서는 앞으로 3~5년 이내에 보다 많은 소규 모학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교육여건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어촌지역 학생의 도시이탈 방지를 예방하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춘호 기자 8035ok@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