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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 ||
이른바 막장인생, 벼랑 끝 사람들이 모인 ‘한탕카페’에서 만난 둘은 실제로 범죄를 공모해 실행에 옮겼다. 동영상을 보고 자신들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범행을 계획했다는 그들은 생활비를 벌기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돈을 미끼로 범죄를 도모하자는 글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카드 값에 허덕이는 학생이나 일용직 노동자, 신용불량자들로 돈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다.
교도소 가는 것 빼고 돈 되는 모든 일은 시켜 달라는 그들을 유혹하는 검은 손은 너무 많다. 대포통장이나 주민등록번호 도용 등 불법적인 일이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 그들에겐 매력적인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건장한 체격이다’, ‘운동 좀 한다’, ‘좋은 아이템 있으면 연락달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번호를 남겨놓으면 실제로 자신의 계획을 말하며 직접만나 실행하자는 연락이 온다.
결국 돈의 유혹에 불법이고, 나쁜 일이란 걸 알면서도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이미 바닥인생이라 거리낄 것이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죄는 뉘우치지만 이미 엎지른 물은 되돌릴 수 없다. 한순간의 선택이 자신을 범죄자로 만든 것이며, 가족에겐 크나큰 아픔을 안겨준 꼴이 된 것이다.
‘큰돈’, ‘한탕’, 매력적인 말일 수도 있다.
월급쟁이로 평생 살다보면 생활비도 빠듯하고, 아이들의 교육비에 허리 휘청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로또1등을 꿈꾸고, 연금복권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한탕주의 때문이지만, 팍팍한 삶에서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 한편으론 씁쓸하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일자리는 많은 편이다.
다들 꺼려하는 3D업종 같은 경우 일할 노동자가 없어 기계가 멈추기고 하고, 문을 닫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학력이 높아지면서 취업인구는 힘들이지 않아도 되는 일들만 찾고, 대기업에 입사하려 애쓴다. 눈만 높아져 편안함만 추구하는 꼴이 된 것이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연구한 ‘인력수급 전망체제 구축연구’ 보고서에서 10년 뒤 사무·관리직 구직자는 넘치고, 판매·서비스직은 일손 부족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취업난은 더 심각해 질 것이고, 생활밀착형 범죄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돈에 노예가 된 사람들은 나쁜 짓을 해서라도 돈을 모으려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만 바보 소리 들으며 일한다. 온갖 비리들은 있는 사람들이 저지르고, 서민들은 착실한 생활을 하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다.
반복이다.
생활밀착형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구조의 잘못인지’, ‘개인이 문제인지’, ‘정부정책 탓인지’를 생각하며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굴레 속에 한탕주의를 꿈꾸기보단 착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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