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최진무 기자] 폐허의 벌판 위에 섰던 대한민국을 과학기술로 꽃피운 대덕특구(舊 대덕연구단지). 우리나라 과학기술 상징으로 성장한 대덕특구가 오는 11월 30일 조성 40주년을 맞이하는데요. 세계 5대 과학기술 강국의 모습을 갖추는데도 적지 않은 임무를 수행해 온 대덕특구는 그동안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대덕특구(舊 대덕연구단지) 성장과정

▲ 1976년 9월 23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공식 첫삽.
1973년 1월 17일, 최형섭 과학기술처 장관은 박정희 대통령의 연두순시 때 홍릉연구단지를 넘어서는 제2의 연구단지 건설에 대한 업무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석박, 기계, 석유화학, 전자 등의 전략산업 기술연구기관을 단계적으로 설립할 것과 서울에 산재해 있는 국공립연구기관을 한 곳에 집결시켜 연구 기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내용이었습니다.
1973년 5월 28일, 박정희 대통령은 연구단지 건설에 대한 일련의 계획에 대해 결재했고, 같은 해 11월 30일에는 대덕연구학원도시 일원을 교육 및 연구지구로 결정하는 건설부의 고시로 본격적인 조성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1974년 3월 대덕연구학원도시의 진입로 건설과 함께 한국표준연구소와 한국선박연구소(현 한국기계연구원)가 입주를 위한 연구소 건설을 시작하였고, 1975년에는 한국화학연구소, 1977년에는 한국핵연료개발공단(현, 한국원자력연구소)이 순차적으로 건설 사업에 돌입했습니다.
본격적인 입주와 기반조성 완공
1978년 3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입주를 시작으로(입주 1호, 도룡동 1번지) 정부 출연연구소의 입주는 가속화됐습니다. 1992년 11월 27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대덕연구단지 기반 준공식이 거행했고 1년 뒤인 1993년 8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덕연구단지 내에서 대전엑스포가 개최되었습니다. 산학연 연계를 통한 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했던 정부는 2003년 대덕연구단지 30주년을 맞아 지식경제로의 발전을 위해 혁신클러스터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혁신클러스터는 산업 및 기업 관련 기관 등이 대학 및 연구소 등과 집적되어 상호협력 및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경제동력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연구개발특구로의 전환 및 성과

▲ 1976년 한국표준연구소 기공식(대덕연구단지1).
정부는 2005년 기존 대덕연구단지를 비즈니스 성과확산 중심의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습니다. 연구개발특구는 기술·산업·지역정책 통합 및 구성원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지식 창출·확산·활용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덕에 이어 대구·광주(2011년), 부산(2012년)까지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으며, 연구개발특구 육성을 위한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도 2005년 설립됐습니다.
1978년 표준연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대덕특구 입주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말 현재 출연연을 비롯해 공공기관, 기업 등 모두 1,401개가 입주해있고 1,312개 입주기업이 연간 16조 6,98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덕특구에는 박사 1만 333명을 비롯해 석사 1만 856명 등 연구기술직 종사자가 2만 7,423명에 달하고 있고 생산직이 3만 6,898명 종사하는 등 연구개발 및 벤처생산거점지역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대덕특구가 창출한 연구 성과도 탁월한데요. 국내 특허가 9만 2,118건 출원되었으며 이 중 4만 6,661건이 등록된 상황입니다. 해외출원 또한 4만 3,067건이 출원돼 1만 246건이 등록됐습니다. 기술도 906건이 이전돼 999억 6,200만 원의 기술 이전료를 거둬들였습니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은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통해 각각 169조 8,000억 원과 34조 4,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의 핵심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 대덕특구 40주년을 맞아 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연계를 통해 창조경제의 핵심거점 구현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창조경제의 개념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과 기술사업화,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구와 과학벨트의 연계를 통해 혁신클러스터를 확대하고 국가R&D 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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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특구 배치도(그래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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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특구 벤처기업 제품시험 현장. | ||
최진무 기자 calfcl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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