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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아들’ 논란 채동욱 감찰…채, 사의 표명
  • 강성태 기자
  • 승인 2013.09.13 14:19
  • 댓글 1

[시사코리아저널 강성태 기자] ‘혼외아들’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감찰을 받는다.

법무부는 황교안 장관의 지시로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된 감찰관이 조속히 혼외 아들에 대한 진상을 규명, 보고하도록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법부가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한 건 사상 초유의 일이다.

▲ 최근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채동욱(가운데) 검찰총장. /뉴시스

법무부 관계자는 “국가의 중요한 사정기관의 책임자에 관한 도덕성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더 이상 논란을 방치할 수 없다”며 “조속히 진상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고 검찰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감찰 배경을 설명했다.

혼외 아들 논란에 법무부의 감찰까지 받게 된 채 총장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황 장관의 감찰 지시가 발표된 직후 대검찰청 구본선 대변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개월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 왔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혔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했으며 그 외에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었다”고 소회했다.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서는 마지막까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채 총장은 “저의 신상에 관한 모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혀둔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소중한 직분을 수행해 주기 바란다”며 검찰에 당부하면서 “그동안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채 총장은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이날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혼외아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초등학생과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강성태 기자  stkitt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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