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침몰 원인을 섣부르게 예단해 발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예단은 위험할 수 있다며 최종적인 증거에 의해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진 신중한 접근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이강래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원인조사에서 나타난 여러 정황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특위를 넘어 국정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신대한/이중앙뉴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7일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규명과 관련, "국정조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8일이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특위(특위)가 가동되겠지만 결국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원 차원에서 직무감사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국방부의 자체적인 분석과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한 진상규명, 대책들을 지켜보겠지만 큰 기대를 갖지 않는다"며 "감사원의 직무감사만으로 많은 의혹들과 문제점을 규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6·2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확실한 증거에 의해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조사과정에서 나타난 상황들을 선거에 악용한다면 당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스폰서 검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진상규명과 관련, "검찰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벌써부터 조사단 활동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스폰서 문화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검사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스폰서 검사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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