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강성태 기자] 야당에게 9월은 잔인한 달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당장 당의 존폐마저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이 사건에서 민주당도 자유롭지는 못하다. 사면복권 등을 통해 이 의원을 풀어준 게 민주당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이어온 통진당과의 야권연대도 지울 수 없는 낙인이다. 선거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온 야권연대가 이젠 부메랑이 돼 민주당의 발목을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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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은 9일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이 하노이 시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청와대) | ||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집권초반 야당의 발목잡기에 묶여 다소 더뎠던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행보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다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의 ‘세일즈 외교’가 주효하면서 국정수행 지지도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첫째 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2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5.6% 포인트 상승한 67.0%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집계 상으로 취임 후 최고치다.
통진당의 이석기 의원 구속 사태에 이은 G20 정상회담 소식으로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2%로 5.3%p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4.8%p 상승한 53.3%, 민주당은 4.2%p 하락한 21.8%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31.5%p로 크게 벌어졌다.
이어 이석기 의원 구속사태로 해체위기를 맞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6%를 기록했고, 정의당이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당파는 20.2%로 전주보다 0.3%p 올랐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48.1%, 안철수 신당이 19.9%, 민주당은 13.2%로 집계돼 1주일 전 대비 새누리당 6.1%p 상승,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은 각각 1.4%p, 3.5%p 하락했다.
이석기 의원 구속 사태로 야권 모두가 일제히 추락하면서,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격차는 무려 28.2%p에 달했고, 정의당은 1.7%, 통합진보당은 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다.
강성태 기자 stkitt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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