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민간 10대 그룹 회장단과 회동을 갖고 투자활성화를 위한 재계의 협조를 당부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박 대통령이 오는 28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GS회장)을 비롯해 삼성·현대기아차·SK·LG·롯데·현대중공업·한진·한화·두산 등 10대 그룹 회장단을 만나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나눔실천자'들과의 오찬에서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번 10대 그룹 회장단 오찬은 순수 민간기업으로만 선정했기 때문에 포스코는 제외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대신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신임 대한상의회장 자격으로 이번 오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의 10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 회동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읽힌다. 박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국정역량의 집중을 예고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찬에서는 우리 경제의 당면현안인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창조경제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재계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등을 담은 정부의 상법 개정안에 대해 경영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다음날인 29일에도 강호갑 신영 회장을 비롯한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 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따른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29일 오전에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별도로 열어 '중산층 복원을 위한 정책과제'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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