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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학생들의 글솜씨 자랑서산시 제8회 문해백일장 개최
  • 최병율 기자
  • 승인 2013.08.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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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백일장에서 어르신들이 글 솜씨를 뽐내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최병율기자]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김소월 시인의 ‘못잊어’가운데 일부)

22일 서산시평생학습센터와 서산문화원에서 열린 문해백일장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이 글 솜씨를 뽐내느라 여념이 없다.

경필 부문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김소월의 ‘몾잊어’를 원고지에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갔고, 작문 부문 참가자들은 편지・일기・수필・자유글 등 글쓰기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미리 준비한 글귀를 원고지에 옮겨 적는가 하면, 글이 맘대로 잘 안 써지는지 머리에 손을 엊고 고민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자뭇 진지했다.

이날 백일장에 참가한 김 모(75) 할머니는 “뒤늦게 한글을 배워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자식들과 손주들에게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를 비롯해 찾아가는 배움교실, 거점문해학교 등에서 한글을 배우고 익힌 230명의 어르신들은 이날 백일장에 참가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성인 문해교육 참여자들의 자긍심 고취와 문해교육 성과를 검정하기 위해 서산시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여덟 번째다.

서산시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부문별 우수작을 선정, 다음달 개최되는 평생학습발표회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품을 전시할 게획이다.

최병율 기자  device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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