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예
‘노무현 비하’ SBS, 고의 vs 실수 ‘논란’
  • 뉴시스
  • 승인 2013.08.22 14:15
  • 댓글 0

SBS TV가 20일 'SBS 8시 뉴스'에서 발생한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 비하 방송사고'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사고가 '실수가 아닌 고의'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SBS는 21일 'SBS 8시 뉴스' 말미에 "SBS는 노 전 대통령 유가족과 관계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SBS TV 메인 뉴스인 'SBS 8시 뉴스'가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이미지를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사과문에는 "'일본의 수산물 검사' 관련 기사에서 제작 담당자 실수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이미지 일부가 사용됐다. 자체 조사결과, 인터넷 이미지를 활용해 컴퓨터 그래픽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가 포함된 것을 담당자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성준(49) 앵커도 맺음말을 통해 "진실을 추구해야 할 뉴스가 실수로 저급하고 비틀린 정보를 전파했다. 제대로 고치겠다"며 사과했다. "사과문 한 번 읽고 다 됐다고 외면하지 않을 거다. SBS 뉴스를 지켜보는 시선들을 두려움으로 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같은 날 'SBS의 방송사고가 SBS 내부 직원의 계획된 소행'이라는 주장이 새롭게 나오며 시비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SBS가 방송에 사용한 그래프와 일간베스트에 게재된 원본 그래프의 단위가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담당자가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발견하지 못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6월8일 SBS 내부사진과 함께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SBS 인증 가다'라는 제목의 글, 방송사고 후 일간베스트에 게시된 SBS 내부문건인 '심의사항 보고'도 문제 삼고 있다.

SBS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사진이 SBS CNBC 부조정실인 것은 분명하나, 이를 SBS 직원이 찍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 왜냐하면 부조정실에는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견학인과 방문객들이 오고 가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심의사항 보고'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는 "SBS가 ERP 내부 공지사항에 올린 '심의사항 보고'가 외부 유출된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 내부적으로 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BS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외부 유출자를 찾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는 전날 'SBS 8시 뉴스'에서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위험을 다룬 '특파원 현장'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사용된 후쿠시마산 가자미류의 방사능 검출량 및 출하금지 기준을 나타내는 도표 하단에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이미지가 희미하게 보였다.

이 이미지는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게재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SBS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가져와 방송했다.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전국에 송출한 셈이다.

뉴시스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시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